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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어렸을 때 내게 행복한 삶은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의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잡지 뉴스 페이지를 장시가는 것을 의미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예술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우아한 지성인이 되는 것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나를 소중히 보듬어주는 일상을 반복하며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나는 종교가 없고 특정 철학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생각이 편향되어 있지는 않지만, 삶의 중심이 없어서 흔들릴 때가 많다. 그런 내게 책은 위안이다. 사는 것이 지칠 때면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아직 읽고 싶은 책이 이렇게 많다고 생각한다... 에서 네 살 때 도서관을 처음 알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던 마틸다처럼. 책과 나는 그저 평생 친구 같은 존재라 언제 어디서든 책을..

심윤경 작가 강연회

"아이가 말을 끝내게 하세요." - 양육서에 항상 나오는 말, 우리 할머니는 항상 하던 것 "감정 표현을 작게 하세요." - 공감 표현은 하되... 감정 표현은 작게... 우리 할머니가 항상 하시던 것.. 우리 할머니는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한결 같은 사람이었다. 듬직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사람이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나에게는 돌아갈 곳이 있다!' 바로 할머니방.. 그 곳은 평화의 방 할머니는 평생 아래 단어들만 말씀하셨다. 그려, 안 위야, 뒤얐어, 몰러, 워쩌, 장혀.. 결과가 좋지 않아도 '과정'을 칭찬하시던 분이었다.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컸으면 할 때 즉,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할 때 아이에게 생색내지 않는다. 자신이 뭐 받은 줄도 모르고 집안이 좋은 게 뭔 혜택일..

종목 연구 - 엔비디아

이거 보고 공부함. 엔비디아는 2020년부터 꾸준히 투자해오다가 2023년도부터 조금씩 매도하고 있다. 다시 모아가는 종목으로 전환할까... 고민 중이다. 암튼 gpu 공부 조금 해보았다. CPU의 코어는 다재다능하다. 한 코어가 여러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대신 비싸다. 한 개나 두 개를 넣는다. 2개 넣으면 듀얼 코어 GPU의 코어는 단순한 기능 밖에 못 한다. 대신 싸다. 그래서 많은 수의 코어를 넣을 수 있다. 또 비유하자면 수학 엄청 잘 하는 아이 하나가 수학문제를 아무리 잘 풀어도 차례대로 풀 수 밖에 없는데(cpu 직렬) 수학 좀 잘 하는 몇명이 동시에 수학 문제를 각각 풀면(gpu병렬) 훨씬 팔리 풀 수 있다는 것 엔비디아의 쿠다 소프트웨어가 개발자들에게 매우 익숙하다. 잘 바꾸려고 하지..

2023.05.13 리밸런싱

토요일 정기 리밸런싱해본다. 어제 미국 주식이 빠져서 기분은 나쁘지만... 1. 현금비중이 0.3005로 0.3에 거의 근접한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고 넘어가기 섭섭하니..ㅎㅎ 주식 1종목 자동 매수 건다. - XOM 2. 채권 비율이 갑자기 16.80으로 떨어진 건 채권 가격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예금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권 많이 매수 건다. - TLT - LTPZ - EDV - MBB - LQD - KODEX 국채선물 10년 - ISA 계좌에서 - KODEX 국고채30년 액티브 - ISA 계좌에서 3. 금, 은 비율도 2.92로 내려갔으므로 이것도 매수 건다. - IAU

한강진 역 탐방(ft. 리움 미술관 3개 전시 클리어~~)

오늘 일정은 리움 미술관 3개 전시 클리어 -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 스타벅스 한강진역점 리저브 매장 일단 한강진역을 나오면 블루스퀘어가 보인다. 저기 뮤지컬 맛집~~ 영웅을 하고 있군... 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남산 둘레길 갈 수 있고 하얏트도 갈 수 있다. 언덕이 있고 덥겠지만.. 산길이 좋을 듯 물론 가지는 않았다..ㅎㅎ 리움 미술관~~ 리움미술관 외부 리움 미술관의 첫번째 전시 : 카텔란전은 요기 https://jajakjajak.tistory.com/1420 마우리치오 카텔란전 - 리움 미술관 전시장 입구에 웬 노숙자가 있다. 이렇게..ㅎㅎ 카텔란 전시 말고 다른 전시 보러온 사람들은 깜짝깜짝 놀랐다. 뭐야.. 여기 왜 노숙자가 있어? 그러면서.. - 카..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

한강진 역에 현카 아트라이브러리와 뮤직 라이브러리가 이렇게 바로 옆에 있다. 뮤직 라이브러리 1층에는 까페가 있는데 현카를 갖고 있으면 20프로 할인해준다~~~ 뻥 뚫려있어서 느무느무 시원~하다 아트 라이브러리의 2층 예술 작품과 관련된 책들이 많다. 거의 전시회 수준 카텔란 관련 책도 있어서 넘 반가움!! 데이비드 호크니 책은 정말 크고 무거웠다. 아마도 엄청 비싼 듯... 장갑 끼고 보라고 해서 저렇게 검은 장갑 끼고 봤다..ㅎㅎ 안에 영어 영어..ㅎㅎ 카텔란 책도 봤다. 오늘 본 전시를 드로잉한 것이라 넘 반가웠다. 아트 라이브러리 1층은 이렇게 LP판을 팔고 있었다. 들을 수도 있다~~ 누울 수도 있다. 아무도 안 눕지만..ㅎㅎ 여기는 뮤직 라이브러리 안 2층에서 찍은 것~ 사람들 죽 앉아서 LP..

마우리치오 카텔란전 - 리움 미술관

전시장 입구에 웬 노숙자가 있다. 이렇게..ㅎㅎ 카텔란 전시 말고 다른 전시 보러온 사람들은 깜짝깜짝 놀랐다. 뭐야.. 여기 왜 노숙자가 있어? 그러면서.. - 카텔란의 작품. 이 발바닥의 주인공은 사실 카텔란 본인이라고 박제된 말 박제? 아.. 이건 뭔가 거부감이.. 카텔란 본인을 벽에다 박아놓은 것 을 패러디한 것 곳곳에 있는 비둘기 모형 카텔란은 미술관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갖다 놓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카텔란 본인의 모습 이 작품을 위해서 리움미술관 바닥을 1.5M 파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ㅎㅎ 카텔란의 예술 넘 재미있다. - 인류 역사 최악의 전범에 해당하는 히틀러가 무릎 꿇고 회개하고 있는 모습 고행 수도자 파키르를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 2시간 동안 기도하는 손만 드러내고..

클럽 에스프레소(문블렌드), 환기 미술관, 부암동 골목길 산책, 통인시장

오늘 갑자기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문프 블렌드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갔다. 그런데... 아는 쌤이 말씀해주시길 딱 1년 전이 문대통령 마지막 퇴근길이었다고 한다. 와.... 소름... 어쩐지 오늘 엄청 가고 싶더라니.. 나 돗자리 깔아야 하나? 오늘 일정은 클럽 에스프레소(커피) - 환기 미술관 - 부암동 골목길 산책 - 무계원 - 통인시장 - 통인스윗 (에그타르트)클럽 에스프레소2층이 좋다 창가에서 커피 마시며 밖에 인왕산과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면 완전 즐겁다.문블렌드로 시켰다. 1년전 딱 오늘... 마지막 퇴근길이었다.나도 이렇게 마중 나갔었다. 유튜브에 잡혀서 깜놀.. 이렇게 2층에서 시원하게 마시고 부암동 골목길 구경계열사 여기 유명한 곳 서울 3대 치킨집이라고 한다..

조명 가게 - 강풀

이 만화도.. 읽고 나면 따뜻해진다. 강풀 만화는 그래도 이 세상이 살 만하다... 라고 생각하게 한다. 스스로 지난 10개의 만화를 돌아보니 한 가지 일관된 주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그것이 멜로였건, 호러였건, 스릴러였건, 팩션이었건 이야기의 중심은 늘 한가지로 귀결되었다. '사람.' 굳이 의도치는 않았으나 돌아보니 그렇게 되어 있었다. 어쩌면 그만큼 오랫동안 지켜온 내 생각이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