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의 위급상황에서는 부모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한다.
... 이런 위급상황은 비행기 사고에서만 마주하게 될까? 그렇지 않다.
... 자녀를 도우려다가 부모도 함께 힘들어지는 위급상황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처럼 자녀에게 도움을 주려는 부모라면 특히 경제적 지원을 할 때 "산소마스크는 내가 먼저 써야 한다"라는 말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좋은 학력과 안정적인 직업'은 사회계층을 막론하고 부모에게 안심이 되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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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소득이 주된 수입원인 계층에겐 더 절실하다.
그러나 학력과 직업이라는 선물은 모두가 똑같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한정된 자리를 놓고 가혹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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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쏟아붓는 것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자녀교육에 많은 비용을 쏟는 것은 비효율적인 선택이 되어버렸다. 자녀의 대학 입시와 취업을 위해 수천만원을 써도 자녀의 기대 소득은 그의 절반만큼도 오르지 않는다. 자녀가 어떤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입사와 취업 준비에 투여된 돈과 시간을 충분히 보상하는 넉넉한 수입을 가질 순 없다.
관점을 바꿔서 자녀의 교육에 그만큼의 돈을 투자하기보다 돈을 잘 모아두었다가 독립할 때 월세 부담이 없도록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등 효율적인 지원을 해주며 자신의 노후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어떨까?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충분히 좋은 어른'
자녀가 독립을 앞둔 시기의 부모이자 정신과의사로서 부모와 자녀가 모두 기뻐할 만한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을 꼽아보자면 '경제적 안정, 신체적 건강, 좋은 관계를 가진 부모'라고 생각한다.
...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어른만큼 곁에 있어 든든한 존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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