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동안 잘못 생각했다.
사교육 대신 주식 사주는 것까지는 오케이!
그간 잘 해왔다.
그런데 사교육의 반댓말을 '엄마표'로 생각했다.
엄마가 끼고 가르쳐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거 아니다... 학원 대신 '엄마표'를 하는 것은 오히려 더 비싼 돈으로 사교육시키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엄청난 엄마 노동력을 쓰는 것이라는 것은 둘째 치고
아이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아진다.
아이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자.
와.. 나 문제 푸는데 엄마가 팔짱 끼고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식은 땀이 난다.
이건 아이가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그냥 '엄마가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사교육의 반대말은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교재와 답지까지 모두 주고 스스로 공부한 다음, 정말 열심히 궁리했는데 모르겠는 것만 엄마와 함께 생각해보자... 라고 해보자.
전자기기와 차단은 시켜줘야 한다.
전자기기는 우리 때 없었다. 나 어렸을 때 이거 있었으면 공부 안 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차단은 시켜주도록 한다.
그러니 정확히 말하면 '전자기기 차단을 시키고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줘야 한다.
그렇게 하다가 애가 답을 베끼고 모르는 것도 안다고 하고 멍 때리고 있으면 어떡해요?
아.. 그래도 오케이!!
답을 베끼면서도 실력은 는다.
멍 때리는 시간도 필요하다.
시간이 남고 전자 기기가 없으면 아이들은 뭐라도 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시간표에는 이런 식으로 써야겠다.
16:00~17:00 수학 1챕터 &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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