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교육의 수단에 불과한 시험성적을 목적으로 변질시켜 민주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시민을 기르는 일은 관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 철학이 필요한 순간

책마을 2024. 10. 9. 20:53

 

효용성의 함정

오늘날 우리는 대개 가장 큰 이익을 주는 수단이나 도구를 원합니다... 가장 쓸모 있는 것을 찾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효율성이 '증명'된 교육 활동만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 교사나 유치원 교사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이제 교육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주체가 아니라, 단지 연구자와 관료의 뜻을 그대로 수행하는 통로가 되고 말았지요.

 

우리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들을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 교육의 목적 그 자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 무슨 교육적인 의미가 있을까요?

... 이런 세태는 교육의 수단에 불과한 시험 성적을 목적으로 변질시켜 진짜 목적이 되어야 할 지식을 쌓고 민주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시민을 기르는 일은 관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교육의 수단에 불과한 시험성적을 목적으로 변질시켜 진짜 목적이 되어야 할 지식을 쌓고 민주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시민을 기르는 일은 관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거듭 말하건대, 수단을 목적으로 변질시키는 도구화는 현대사회의 가장 해로운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