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인간: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 없는 사람
이러한 육각형 신드롬은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을 뽐내는 전 세계의 동년배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나도 그처럼 완벽한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유형무형의 압박이 강해진 것이다.
예전에는 "누가 공부를 더 잘하나"하는 단일 차원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외모, 패션, 특기, 부모 등 비교하는 기준이 많아지면서 그 경쟁이 훨씬 더 복잡하고 치열해졌다.
육각형 인간의 등장 배경
젊은 세대 사이에서 남들에게 완벽함을 보여줘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타인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사회적 완벽주의'가 일반화되고 있다.
지금의 청년들은.. 완벽함에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힘들어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계층 사다리'가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부의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노력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 개인의 노력으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갈수록 옅어진다.
... 한국의 2030세대는 성공을 '타고난' 자산(머리, 공부, 재능)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신분의 상향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노력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노력 신화가 사라진 자리는 집안, 외모, 재능처럼 타고나야 하는 것, 누구나 쉽게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대체된다.
어려운 시기를 살았던 부모 세대는 젊은이들에게 "네가 뭐가 부족하니?"하는 식의 질문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들 세대 내부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자기 검열의 스트레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끝에 육각형 인간 같은 완벽한 모습이 있다는 점 역시 이해해야 한다.
... 그런데 '육각형인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 '육각형인간'은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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