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속에 좋은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 속에 천당이 있는 거야.
... 아무리 호화로운 집에 살아도 기쁜 소식을 나눌 사람이 없고, 힘든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없다면 살아 있는 지옥, 곧 생지옥이다. 비록 남루하더라도 좋은 사람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간다면 살아 있는 천당이다.
"가서 뭐해?"
자식은 일이 생겨야 즐겁고, 부모는 일이 없어야 즐겁다.
열다섯 살 아들은 어디 가자고 할 때마다 묻는다. "가서 뭐해?"
20대의 나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은 지겹다는 말과 동의어로 견디기 어려웠다. 무료하고 심심한 것이 젊은 날의 가장 큰 고통이었다.
30대를 지내면서 이런저런 일로 괴롭다 보니 40대가 되어서는 무슨 일이 없을 때 즐거움이 생겼다.
20대까지는 재미난 일이 있는게 사는 낙인데, 40대 이후는 괴로운 일이 없는 게 사는 낙이었다.
50대로 접어들자 이런 낙이 더 커졌다. 아무 일 없이 햇살을 받는 게 이렇게 좋다니, 예전에는 몰랐다.
'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계 동년배들과... 육각형으로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좌절하는 젊은이들.. - 트렌드코리아 2024 (0) | 2024.07.07 |
---|---|
그는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다. :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유시민 (0) | 2024.07.03 |
결과는 내 것이 아니다. 과정만 내 것이다. - 나를 살리는 말들 (3) | 2024.06.30 |
재테크는 왜 하는 걸까요? -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 (0) | 2024.06.14 |
서울이 외롭다. - 나를 살리는 말들 (0) | 202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