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천당 속에 좋은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 속에 천당이 있는 거야. - 나를 살리는 말들

책마을 2024. 7. 1. 07:14

 

 

천당 속에 좋은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 속에 천당이 있는 거야.

... 아무리 호화로운 집에 살아도 기쁜 소식을 나눌 사람이 없고, 힘든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없다면 살아 있는 지옥, 곧 생지옥이다. 비록 남루하더라도 좋은 사람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간다면 살아 있는 천당이다.

 

"가서 뭐해?"

자식은 일이 생겨야 즐겁고, 부모는 일이 없어야 즐겁다.

 

열다섯 살 아들은 어디 가자고 할 때마다 묻는다. "가서 뭐해?"

 

 

20대의 나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은 지겹다는 말과 동의어로 견디기 어려웠다. 무료하고 심심한 것이 젊은 날의 가장 큰 고통이었다.

 

30대를 지내면서 이런저런 일로 괴롭다 보니 40대가 되어서는 무슨 일이 없을 때 즐거움이 생겼다.

20대까지는 재미난 일이 있는게 사는 낙인데, 40대 이후는 괴로운 일이 없는 게 사는 낙이었다.

50대로 접어들자 이런 낙이 더 커졌다. 아무 일 없이 햇살을 받는 게 이렇게 좋다니, 예전에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