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서울이 외롭다. - 나를 살리는 말들

책마을 2024. 6. 13. 15:15

왜 산속으로 왔어?

서울이 외로워서요.

허 참, 사람들 북적대는 서울이 외롭다니 별일이네.

 

회색 빌딩 숲으로 덮인 서울은 외로웠다. 사람이 많은데 외로웠다. 푸른 숲으로 덮인 산속은 외롭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데 외롭지 않았다.

... 마음 통하는 한 사람이 있다면 첩첩산중이라도 외롭지 않다.

 

 

 

 

순자는 작위가 가져오는 아름다운 질서, 즉 인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

노자는 무위자연을 이야기했다. 무질서해 보이는 자연이 실은 가장 질서정연하며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에 순응하여 살 때 가장 큰 기쁨과 생명을 얻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