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주인공은 본인의 생각이고, 아무리 유명한 천재의 인용도 조연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 천재의 글을 사소하게 만들 만큼 당당하게 학생의 생각을 쓰세요.
무지가 창피한 게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 게으름이 창피한 겁니다.
이때부터 나는 고전이나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벗었다. 읽는 건 심심할 때 읽는다. 대신 정직하게 내 느낌을 받아들이고, 그 생각과 경험을 글로 쓰는 것이 읽는 것보다 먼저라고 정했다.
이런 글쓰기와 읽기에 대한 태도는 삶을 선택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이나 책, 혹은 도덕은 없다. 오히려 선별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
<숲 속의 자본주의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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