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2 4

'성장하라. 짝을 찾아라. 자식을 낳아 길러라. 그리고 죽어라. 너의 사멸은 나의 영생이다. 너의 삶에는 다른 어떤 목적이나 의미가 없다.'

모든 종에게 유전자는 똑같은 명령을 내렸다.'성장하라. 짝을 찾아라. 자식을 낳아 길러라. 그리고 죽어라. 너의 사멸은 나의 영생이다. 너의 삶에는 다른 어떤 목적이나 의미가 없다.'...'나는 유전자가 만든 몸에 깃들어 있지만 유전자의 노예는 아니다. 본능을 직시하고 통제하면서 내가 의미 있다고 여기는 행위로 삶의 시간을 채운다.'   내가 유전자의 생존기계라는 사실을 감정 없이 받아들였다.... 내가 무엇이며 왜 존재하는지 알아서 기뻤다.   유전자가 같은 언어로 씌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달라졌다.나무가 살고 죽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 동물은 세포에서 당을 태워 열을 내지만 식물은 다른 방법으로 추위를 견딘다.겨울이 다가오면 잎에 보내던 수분과 영양분을 끊는다. 그래서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진다...

나를 보고 힘을 얻는 사람들 덕에 되레 내가 콤플렉스였던 모든 것을 벗어던질 수 있었다.

살이 찌든, 빠지든, 계속 이 모습이든, 카메라 앞이든 무대 위든 외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기.평범한, 혹은 못난 외모로 그냥 살기 나의 아토피나 수술 흉터를 보고, 또 내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병에 대해 알고 힘을 얻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던 때였다. ...'어 이거 봐라? 이런 못난이도 텔레비전에 나오네?' 하고 숨을 돌릴 수 있다면 되는 것 아닐까 싶었다.  나를 보고 힘을 얻는 사람들 덕에 되레 내가 콤플렉스였던 모든 것을 벗어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이렇게 태어났는데, 뭐 어쩌라고... 그냥 살아. 네 할 일이나 잘 해'라는 생각을 드디어 컨트롤 타워에 박아 넣었다.정말로 홀가분해졌다.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는데, 운동 가르치는 사람들이 그런 몸 되게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