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cm 하이힐 고가 명품 구두의 주인이 바뀌면서
그 주인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좋은 점만 보는 전지적 구두 시점(?)의 소설이에요.
재미있어요. 읽어보세요^^
나를 사랑하는 법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이 일, 계속해야 할까?
이 남자, 계속 사귈까 말까?
결혼, 안 하면 정말 후회할까?
사랑, 세상에 그런게 있기는 한 걸까?
..... 나, 이렇게 살아도 될까?
어차피 이건(구두..) 나한테 분에 넘치는 물건이었어.. 월세를 내기 위해 구두를 중고로 팔면서..
눈물을 그득 담고 있는 그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니? 어떻게 살아야 내가 밉지 않을 수 있는 거니?"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답을 구두가 알게 된다면 구두의 영원한 리즈, 그녀에게 알려줄텐데..
인간은 남보다는 자신에 의해 더 깊은 상처를 입는 존재 같다.
나의 부러진 굽과 달리 그녀의 조각난 마음은 누가 붙인다고 감쪽같이 붙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난 스물두살 때부터 남편이 하는 말을 절대적으로 믿었어.
.... 그런데 이제야 깨달았어. 그 사람은 자기가 나한테 강요하던 가치관이 뭐였는지 기억도 못하는 바보더라고.
.... 그러니까 그 사람한테 이제까지 내 인생의 방향을 맡겼던 나는 그의 한 150배쯤은 더 바보인 거지.
너를 한 번이라도 신어 본 사람이라면 너하고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거야.
너를 신으면 내가 사랑받는 느낌이 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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