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면서 김부장 책 생각이 많이 났어요.
권사원...보다 조금 더 어려운 형편일 것 같은 젊은 여성 세대주 오영선
읽고 나면... 조금 씁쓸합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라고 뽑히는 '부동산 광풍' 속에서
그 때문에 정권 교체를 꼭 해야되겠다고 아우성인 사람들 속에서... 변호하고 변호하다 지쳐..
다들 왜... 이러고... 사나...생각해보게 됩니다.
누구나 사는(live) 집은 왜 아무나 살(buy) 수 없는 것이 되었나
... 집값이 올라도 내려고,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우리를 위한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부동산 가격 폭등'이라는 괴물은 어떻게 처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는가?
인생에 대한 상상력마저 그 괴물이 잠식하는 순간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챘는가?
우리는 그 괴물 앞에서 어떻게 대응했는가?
그리고 어떻게 패배하는 중인가
휴까페 사장님 이야기
휴씨 부부는 2006년 상반기 용인 5억 아파트 매수(1억 현금, 4억 대출)
그녀와 남편 수입의 상당 부분이 대출 이자 갚는데 쓰이고 얼굴 볼 새 없이 일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를 때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수 있었다.
... 그러나
부부의 정신력은 아파트 가격 하락 앞에서 붕괴되었다.
집값이 4억으로 떨어지자 은행에서는 대출 원금 상환을 종용했다.
아파트를 팔 수 밖에 없었다.
부부의 자본금이었던 1억은 허망하게 사라졌다.
부부는 서로의 탓을 하며 매일 다투었다. 그리고 이혼했다.
공무원에 합격한 희진, 그 희진이 건네준 공무원 합격 노트
이제 그것이 필요없는 분당 아파트 소유자 양선...
양선이 부자가 되어서가 아니다... 분당 아파트 가격은 2배가 되었지만 그건 숫자상이고 대출금을 갚으려면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 열심히 벌어서 이자를 내야 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을 때는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그땐 미래가 창창할 줄 알았지.
... 우리 만나고 얼마 뒤,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집값... 많이 올랐지?
... 샀을 때보다 두 배가 올랐어. 단기간에 이렇게 집값이 오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집값이 오를까봐 겁이 나서 팔지도 못 하고 버티는 중이야.
무엇인가로부터 쫓기는 기분이 들 때도 있어.
장강명의 한 마디
"등기 치고 나면 자신이 사는 동네가 달리 보이게 된다"
부동산 투자자라는 좁은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그 안에서 삶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 그 시야가 얼마나 좁고 그 선택들이 삶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 폭로하는 것이다.
때로 좋은 질문은 답 없이도 제 역할을 한다. 정확한 질문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인식의 폭을 넓히며 주변 상황을 재검토하게 한다.
'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0) | 2022.02.15 |
---|---|
절대 수익 투자 법칙 - 김단테 (0) | 2022.02.13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0) | 2022.02.09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0) | 2022.02.07 |
진짜 부자 가짜 부자-사경인 (0) | 2022.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