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40~75%라는 높은 수준의 소득대체율을 보인다.
그래서 이들 국가에서는 퇴직을 인생의 축복으로 여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소득대체율이 낮기 때문에 직장에서 더 일하고 싶어 하고, 노조는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쟁의를 한다.
유럽 국가들이 보았을 때 매우 기가 찰 만한 일이다.
모두가 고소득 전문직이나 대기업을 지향하는 사회에서는 결국 다들 장기간 많은 자원을 써가며, 특히 막대한 사교육비를 '군비 경쟁'하듯 소비하면서 오랫동안 경력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
교육에서 매몰 비용이 크다 보니 사회에 진출한 후에 운신의 폭도 좁아진다. 많은 사교육비와 취업 준비 비용을 써가면서 서른 살까지 대기업이나 전문직을 준비해온 이상 다른 길로 방향을 전환하는 선택이 더 어려워지고 본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높은 곳만 지향하는 교육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실질적으로 직업 시장에 뛰어들어 돈을 벌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
직업윤리보다도 돈을 벌고 빨리 은퇴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강한 나라, 가족보다도 돈을 행복의 최우선 요소로 생각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1990년대 자산 시장 붕괴 이후, 약 30년을 저성장 속에서 고통을 겪었던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경제구조의 단호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
미국 12.6
인도 7.6
일본 5.9
한국 1.9.... 이러니 부동산에만 쏠리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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