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적이지 않고 당당해서 행복한
뉴요커 라이프 에세이
뉴욕은 파리가 아니다.
뉴욕과 파리 예술의 차이를 한마디로 대변하는 일화
뉴욕 브로드웨이의 유명 작곡가 조지 거슈윈이 파리에서 프랑스 클래식 음악 대가 드뷔시의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다고 한다.
...
거슈윈은 드뷔시를 만나자 자기가 지금까지 작곡한 것은 제대로 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이 공연을 보며 깨달았다며, 견습생으로 돌아가 드뷔시 밑에서 레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 드뷔시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브로드웨이서 작곡을 하면 얼마나 벌어요?"
...
"선생님이 저를 뷰지컬 작곡 제자로 받아주시죠."
이 일화는 세계 예술의 중심지로서 파리와 뉴욕의 차이점을 단순 명쾌하게 말해준다.
뉴욕을 포함한 미국의 예술가들은 수백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프랑스 예술의 깊이에 무한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다.
...
프랑스 예술가들은 고지식한 전통에서 벗어나 파격적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는 뉴욕의 자유로움과,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이런저런 평론가의 잔소리를 듣는 대신 엄청난 보상이 주어지는 뉴욕의 예술시장 시스템에 대한 매력과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돈을 버는 것이 최고의 예술" - 앤디 워홀
앤디 워홀은 귀족의 후원을 받는 것보다 대중에게 호소력 있는 예술가가 되는 것이 민주주의 시대에 걸맞은 예술가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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