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 또 잘못 생각했다.
사교육비를 쓰지 않아서 여윳돈이 생겼다...
나의 노후를 위한 연금 투자? vs 아이에게 증여해서 주식 투자?
당연히 아이에게 증여를 먼저 해야지~ 라고 그동안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다.
나의 노후를 위한 연금 투자가 먼저다.
오늘 우연히 책과 드라마에서 비슷한 구절을 읽고 봤다.
우선 이 책,
이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부모가 산소마스크를 먼저 써야,
즉 노후 대비를 우선하고 어른이 된 자녀에게는 필요한만큼만 지원해줘야
둘 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중에서
맞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경우 많이 보지 않았나?
부모가 희생하고 희생해서 자녀 사업 자금 대주고 결혼 자금 대주고
본인은 결국 고독하고 가난하게 늙어가시는 경우..
자녀가 잘 되면 모르겠는데 그 자녀는 스스로 서는 법을 몰라 자녀도 잘 되지 않은 경우..
부모와 자녀 둘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노후를 챙기자.
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는 워킹맘 얘기가 나온다.
가상 치매에 걸린 워킹맘 주영
애들에게 항상 미안한 간호사 수연
"모든 걸 다해주고도 못 해 준 것만 생각나서 미안해질 거고
다 네 탓 할 거고 죄책감 들 거야.
네가 다 시들어가는 것도 모를 거야.
인생이 전부 노란색일 거야."
"노란불이 그렇게 깜박이는데 너 모를 거야.
아이 행복 때문에 네 행복에는 눈 감고 살 거야.
네가 안 행복한데 누가 행복하겠어?"
그러니... 엄마 노후 먼저 준비하자.
엄마 먼저 행복하자.
엄마가 행복하고 기대되는 노후가 있으면
아이도 불안해지지 않는다. 행복할 수 있다.
엄마가 불행하면 아이는 불행하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행복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이 건넨 5만원 (0) | 2024.01.09 |
---|---|
수학 지옥 vs 수학 필수(2028학년도부터 이공계 + 문과 통합해서 쉬운 수학 수능) (1) | 2023.12.30 |
중학교 독학용 리딩 교재 추천 - 핵꿀잼 리딩 (0) | 2023.12.09 |
십대 자녀 있는 가정에 적극 추천 - 사랑해 불량 아들, 미안해 꼰대 아빠 (1) | 2023.12.05 |
사교육의 반대말은 '엄마표'가 아니다. (1) | 2023.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