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누군가 나를 모욕한다면 그 감정이나 언행을 반품하세요.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책마을 2023. 5. 27. 21:27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지난 시절에 누군가의 슬픔을 듣고 위로를 건넨 날이면 지은은 집으로 돌아와 그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빨래를 했다. ... 빨래가 끝나면 그들의 슬픔과 아픔도 깨끗이 지워지길 바라며 빨랫감을 탈탈 털어 널었다.

빨래를 걸어두고 물이 뚝뚝 떨어지는 장면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감정의 찌꺼기들도 같이 말라가는 기분이 들었다. 지은이 간절한 마음으로 빨래를 한 다음 날이면, 어두웠던 이들의 표정은 말끔하게 펴 있었다. 구름이 걷힌 말끔한 하늘처럼.

"마음 세탁소를 다녀가면 당신들은 편안해질 거야."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아픈 기억을 지워드려요.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구겨진 마음의 주름을 다려줄 수도, 

얼룩을 빼줄 수도 있어요.

 

모든 얼룩 지워드립니다.

 

 

 

 

종일 밝게 웃는 사람들 보면 왠지 마음이 짠해. 욱신거려.

종일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딨어. 웃음 뒤에 슬픔을 감추어야만 살 수 있으니까 웃는 거지.

마음에 얼룩으로 남은 아픔을 지워야만 숨 쉴 수 있는 사람도 있어.

 

 

만약 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다면, 받지 마세요. 택배도 수취 거부나 반품이 있듯이 나를 모욕한 그 감정이나 언행을 반품해보세요. 물건을 주었는데 받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닙니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그 마음을 받아서 상처로 만들지 마시고 돌려주세요. 받지 않고 돌려주었으니 상처는 내 것이 아니고 상대의 것입니다. 마음의 천국을 방해하지 말고 수취 거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