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더 알고 싶어서 너에게 배운다. - 평생 저축밖에 몰랐던 66세 임여사, 주식으로 돈 벌다.
나에게 배움이란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다. 평생 다른 사람을 가르치며 살던 내가 가르침을 받기로 했다. 65세가 넘어 '어르신'으로 불리는 나이에...제대로 알지 못했고 알려고 들지도 않앗던 분야인 투자에 대해서.. 첫 수업에서 선생은 퀀트를 왜 배우고 싶냐고 물었고, 나는 "돈을 벌려고!"라고 짧게 대답했다. 내 딴에는 지극히 경제적인 대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말하지 않은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그건 조금 뒤에 살며시 말하련다. 이제 첫 수업 시간에 아들에게 말하지 않은, 퀀트 투자를 배우려고 한 또 다른 이유를 밝혀야겠다. 그 대답은 "너를 더 알고 싶어서"였다. 배움의 과정은 상대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수업을 통해 나의 퀀트 선생을 더 알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