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가끔 불안할 때가 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책마을 2025. 2. 23. 16:55

 

아무 것도 안 해도 괜찮아. 어차피 '내'가 없어도 이 세상은 잘 돌아가~~

정답입니다!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호놀룰루 하와이

 

하와이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급브레이크를 밟은 거나 마찬가지야. 끼이이이익...

... 나는 누워서 책을 읽어. 대낮에 잠을 자. 

... 이대로 되나 불안할 때도 있지만 역시 금세 떨쳐버려.

... 화산 등반은 개뿔, 웃기시네! 하하하!

.... 여기서 하루를 시작할 때 독일에선 벌써 하루가 끝나. 나는 열두 시간을 뒤처져서 느릿느릿 따라가며 생각하지.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하루가 벌써 끝났는데.

 

 

억만장자 상속녀 도리스 듀크의 전설적 별장.

... 나는 1920~1930년대 '위대한 개츠비' 부류의 갑부들에게 약하거든.

특히 돈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아는 갑부들에게 약하지.

 

도리스 듀크는 열두 살 어린 나이에 1억 달러(지금의 가치로는 대략 40억 달러)를 미국담배회사 창립자인 아버지로부터 유산으로 받았어. 호들갑스러운 언론은 그 후로 줄곧 도리스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소녀'라고 불렀지. 

... 지난 세기 대부분의 '가엾은 부자 소녀' 그러니까 부유함을 누리기보단 불행하게 살았던 소녀들과 달리 도리스는 최고의 황금빛 인생을 누렸어.

그녀는 똑똑하고 주관이 뚜렷하고 키가 180센티미터는 족히 되는 건강한 여성이었어.

5개 국어를 유창하게 했고 재즈 음악을 작곡하고 가스펙 합창단에서 노래를 하고 마사 그레이엄한테 춤을 배웠지.

그리고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어.

 

그녀는 늘 사랑에 빠졌어. 처음엔 이슬람의 예술과 건축, 그다음엔 하와이

... 이곳에 별장을 짓고 싶어졌어.

갑부들만 사는 팜스프링스의 저택과는 다른 집 말이야.

그리하여 1937년 샹그릴라를 짓기 시작했어.

 

티베트 산속에 숨어 있는 '샹그릴라'라는 신화적 장소를 소개해. 

그 후로 샹그릴라는 숨어 있는 지상의 모든 파라다이스를 상징하지.

 

맹세해. 열심히 관광을 다닌 건 이게 전부였어. 이것 말고는 한달 내내 빈둥거리며 놀았어.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나도 전에는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아주 쉬워.

그동안 우리는 실행할 용기가 없었을 뿐이야.

 

 

우리는 유용한 걸 만들어내지고 않고 아무도 치료하지 않고 아무것도 수리하지 않고 아무것도 발명하지 않아.

... 우리가 없어도 인류는 아무 일 없이 잘살아갈 거란 얘기야.

그런데 왜 우리는 계속해서 히스테리처럼 '지겨운 스트레스'를 투덜대며 신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