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기말고사라 너무 무섭고 싫다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
1학기에 열심히 공부를 하고도 기말고사를 망쳐서 울었는데, 다시 기말고사를 보려고 하니까 공부하기도 싫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무섭다고 한다. 게다가 지난번에 야단을 친 엄마의 반응도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럴 때는 어떤 말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어야 할까.
시험을 못 쳐도 괜찮다는 말도..
열심히 공부하면 이번에 시험 잘 볼 거라는 말도 위로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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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위로가 되는 말은 '그래, 걱정되겠다'는 말이다. 시험에 초점을 둘 일이 아니라 시험 걱정을 하는 마음에 초점을 두어 말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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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면 부모보다 친구들을 좋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은 시험 못 봐도 괜찮다거나 시험 잘 볼 거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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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위바위보를 평생 한다고 해봐요. 이길 때마다 좋아하고 질 때마다 괴로워해야 할까요? 이겨서 다행이다 하고 졌으니 됐다 하고 끄덕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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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요 평생 가위바위보를 하며 살아요. 질 때마다 괴로워하기보다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고 생각하고 살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그래, 우리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란다. 늘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수는 없단다.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어. 그게 인생이야. 넌 지금 인생을 웃고 울면서 배우고 있는 거란다. 잘하고 있어. 응원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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