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 - 화장실에서 뇌동매매는 이제 그만!

1일차 - 개인 연금, IRP 계좌 만들기
2일차 - 1년에 최대 900만원 불입하기
3일차 - 일반 계좌 개설 및 환율 우대 신청하기
4일차 - ISA 계좌 개설하기
5일차 - 첫번째 추천책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6일차 - 주식 비중과 그에 따른 목표 수익률 정하기

7일차 - 자산 배분하기

8일차 - ETF로 실제 매매하기

9일차 - 워렌버핏이 종목을 알려줬는데 나만 잃는 이유는?(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의 중요성)

10일차 -  뇌동매매는 이제 그만!(리밸런싱하기)

 

9시만 되면 직장 화장실이 만석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폰 들고 주차장으로 가는 사람도 많고요.

뭐 하는 걸까요?

증권사 앱 들어가서 그날 느낌대로 주식을 사고 파는 거죠.

아마 다 이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저도 부끄럽지만 그랬어요. 육아휴직했을 때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 5% 보고 사고팔고.. 

결국 돈도 못 벌고 육아도 못 하고..

증권회사만 수수료로 돈을 벌었더라구요.

정신과 의사도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하면 위로가 되실까요?

'살려주식시오'란 책을 보면 주식 중독에 빠진 한 정신과 의사가 주식 거래를 하느라고 출근 시간에 여러 번 늦어 결국 병원에서 잘렸다고 하더라구요.

1. 종목 매매는 날짜와 시간을 딱 정해놓고 그 때만 거래해야 합니다.

2. 그리고 자산 배분 비율을 다시 맞추는 정도의 거래만 해야 합니다. 그 이상의 거래는 쓸데없는 거래수수료만 높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60대 교사 A씨는 '7일차-자산배분하기' 날에

주식 50, 채권 30, 금과 은 10, 현금 10으로 비율을 정하고

천만원을 투자했습니다.

 

 

A교사는 한달에 한번만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한달이 지난 오늘 정산을 해봤더니 아래와 같았습니다.(12월 들어오자마자 장이 너무 좋습니다. 올레!!)

주식과 채권은 오르고 금과 은은 떨어졌어요. 현금은 그대로 있고요.

그랬더니 총 평가액이 올랐네요.

 

 

자.. 그럼 비율이 변했죠?

주식은 50% 비율을 유지해야하는데 54.5%가 되었으니 매도해야겠죠?

채권은요? 채권도 매도

금과 은은요? 금과 은은 매수

 

자, 그럼 문제~

수학입니다. 연필 딱 잡고 계산해보세요.

 

1. 주식은 50%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달 얼마 팔아야 할까요?

2. 채권은 30%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달 얼마 팔아야 할까요?

3. 금과 은은 10%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달 얼마 사야 할까요?

4. 그럼 현금은 얼마 남아있게 될까요?

 

 

이렇게 목표 비율대로 다시 맞춰주는 것... 이것이 리밸런싱입니다.

이렇게 리밸런싱 때만 매매를 하면 

정확히 그 자산이 올랐을 때 팔고 내렸을 때 살 수 있습니다.

보통 인간들이 하는 실수인

급등할 때 따라사고 급락하면 손절해버리는 실수..

이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매매에서 적용해볼까요?

이번 달 주식이 올랐죠? 네 그래서 팔았어요.

이번 달 채권이 올랐죠? 네 그래서 팔았어요.

이번 달 금과 은이 떨어졌죠? 네 그래서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