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일기 쓰기였다.

책마을 2025. 2. 10. 13:42

월가 아재의 제 2라운드 투자 수업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확률적 사고를 한다는 것은 ... 본질에 대해 요모조모 뜯어보고 깊게 사고한다는 뜻이다.

결국은 다른 무엇도 아닌 본인의 사고력의 깊이에 의해 승부가 난다.

그리고 본인의 사고력의 깊이를 깊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일기 쓰기, 글쓰기다.

...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일기 쓰기였다.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와 투자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좋은 투자자는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매순간 확률이 높은 곳으로 선택을 한다.

50% 승률을 51%, 52%로 올리는데 집착한다.

 

반면 어리석은 투기꾼은 천만원으로 1억원을 만들기 위해 승률을 올리기보다는 베팅 사이즈를 키우고 리스크를 늘린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만다.

 

일기 쓰는 것 하나만 제대로 하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일기를 쓰는 행위는 비단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내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선택의 순간에 옳은 선택을 학 확률을 50%에서 51%, 52%로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기초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미적분과 선형대수를 비롯한 수학적 기초를 탄탄히 다지지 않은채 얼른 머신러닝, 딥러닝, 강화학습 같은 멋져 보이는 기법들을 금융시장에 응용하고 싶어 했던 것이 나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내 모델의 정확도가 88%에서 멈춰서 어떻게 더 개선해야 할지 모를 때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 것은 화려한 딥러닝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모델에 대한 깊은 수학적 이해, 기초적이고 지루하기 짝이 없던 기초 통계학, 선형대수, 미적분, 회귀분석에 대한 이해였다.

 

내 팀 동료들은 대부분 이공계 박사 출신이었는데, 그들과 나의 차이는 학위나 머신러닝 '기법'에 대한 지식 차이가 아니라, 그 저변에 수년간 훈련된 수학과 통계 기초에 대한 체력 차이였다.

... 기초 체력을 등한시하고 화려한 것을 좇다 벌어진 일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