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는 공부에 매진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중학생 때는 특목고도 고려해볼 정도로 공부를 잘했는데,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다.
....
다 내려놓자... 다 내려놓자...
...
다행히 시간이 흐르면서 수현이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자 진경씨는 다시 다급해져서 그동안 뒤처졌던 부분을 따라잡기 위해 과외를 시킬지
새로운 학원을 보낼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신과 상담까지 받으려던 진경 씨였다.
다 내려놨어요. 개미 눈물만큼요.
...
실망스러움과 짜증과 허탈감.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가 지금이라도 정신만 차리면 소위 '포텐'이 터져서 대역전을 하지 않을까'라는 실낱 같은 기대감에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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