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신경 쓰지 않는 부모가 진짜 좋은 부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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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인생을 설계하고 대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나에게 주어진 내 인생을 최대한 재미있게,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좋은 부모는 자기 인생을 사느라 아이에게 신경 쓰지 않는 부모다.
아이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말은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하거나, 자기 인생을 개척할 용기가 없는 사람의 변명일지 모른다.
아이를 자신의 분신, 자아의 확장판으로 여기는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의 성공이 자신의 기쁨이자 보람이라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명제로 생각하지만,
부모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잘못은 자녀의 삶을 대신 설계하고
자녀의 행복을 대신 판단하는 데서 시작된다.
부모는 누구나 딸 아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무리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사람도 자녀에게 행복을 상속해줄 수는 없다.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만 그 자체를 물려줄 수 없는 행복, 그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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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설계한 삶을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살면서,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낀다.
만약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두 가지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첫째는 행복을 느끼는 능력, 둘째는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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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의 꿈이나 희망을 실현하는 수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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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은 부모가 그렇게 할 경우 그것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완벽해 보이는 부모는 그 자체로 재앙이다.
부모가 실수도 하고 그걸 인정하는 모습도 보여야 아이도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용기를 얻는다.
너무나 완벽한 부모 밑에서 자라면 아이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커지거나,
부모를 넘어설 용기 자체를 내지 못해 평생 부모의 그늘 아래에서 살면서 인정받는 것에만 집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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