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소비단식을 했다. 드디어 약을 끊었다. - 소비단식 일기

책마을 2024. 9. 15. 20:34

 

 

약을 먹지 않게 되었다.

드디어 병원을 다니지 않게 되었다.

... 내 마음이 건강해져서 소비가 준 것인지, 아니면 소비가 줄어 내 마음이 나아진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은 것은 확실하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원했고, 그 능력이 있어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을 꿨다.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지 못 했다.

... 아마존에서 물건을 팔아 월 몇백만원을 버는 꿈이 아니라, 카드값을 줄이고 소비습관을 바꿔야 한다.

나의 통장 잔고와 대출을 늘 염두에 둔다. 

읽다 만 책들을 정리하고 듣지 않은 강의를 다시 켜서 듣는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나는 세 가지 노력을 했다. 첫 번째는 앞에서 소개한 감사일기 쓰기다. 

두 번째는 내 주변 환경을 강제하는 것이다. SNS 줄이기,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친구들과의 만남 줄이기 등이다.

세 번째는 "그럼 뭐 어때" 하고 생각하기다.

 

"그럼 뭐 어때!"

 

소비단식을 하는 내내 여러 변화가 있었다. 채식을 하게 되었고, 직장이 생겼으며, 모든 대출을 정리했고, 약간의 저축이 생겼다. 카드값은 0원이 되었고 더이상 병원을 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마음도 건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