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제 큰일 났다.
내일 학교 가면 혼나겠네
뭐가 되려고 이래?
이러면 아무도 너한테 말도 안 걸어
이 점수로는 아무 데도 못 가!
이렇게 마르면 큰일 나
살찌면 사람들이 싫어해
한 번만 더 망치면 대학은 끝이야
등 아이의 불안을 부추기는 부모의 말들은 끝도 없습니다.
... 굳이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 아이가 노력할 줄 알고 그러는 거 같아요
... 그래서 나아질까요?
....그런데... 비난받으면 마음을 고쳐먹나요?
불안하면 열심히 하게 되나요?
마음에 걱정이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그러니 더 잘하라는 마음으로 불안을 부추기는 거라면 그것은 역효과가 일어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한 달 내내 매번 낙담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런 말들로 다독이면서 열두 개의 리프팅을 위해 수많은 땀과 말을 쏟아내었습니다.
인강으로만 공부했다는 어느 수능 만점자가 인강을 볼 때 자꾸만 다른 게 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실제로 그러기도 해서 엄마에게 자기 뒤에 앉아있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거든요.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부터가 너무 훌륭하지 않나요?
수능 만점을 받을 정도로 노력에 도가 튼 사람도 유혹에 시달리는 건 당연한 일이고, 실제로 유튜브를 보지 않아도 보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방해물이기 때문에 스스로 이런 조치를 생각하고 선택했다는 점이 대단히 존경스럽다고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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