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공부

경험 소비를 강조하는 요즘... 과연 경험은 많을 수록 좋은 것일까?

책마을 2024. 5. 18. 07:28

파란색은 내 의견

이거 보고 공부함.

 

작가 조승연..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몇 개국어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최소 5개 국어를 하고

그 언어로 그 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그..

우와~~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내가 원하는 삶이 이거였네~~ 깨닫게 한 사람이다.

 

 

 

 

그런 조승연의 롤모델이 앤서니 보데인이라는 사람이라고 한다.

미국의 요리사 및 방송인

그런데 그 앤서니 보데인이 2018년 출장 중 호텔 욕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그는 남이 보기에 '완벽에 가까운 인생'이었다.

세상 모든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졌던 앤서니 보데인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에 갔을 때

현지 식당에서 앤서니 보데인과 분짜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유명한 장면..

미국 대통령의 소박한 모습을 베트남 사람들에게 보여준 분짜 외교

 

그야말로 경험 소비의 최극단을 사는 그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그가 왜 자살을 했을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비교적 높은 심리적 불안감.

 

불안함이 높으니 평소에

효율을 추구했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며

그래서 성공을 했을 것이다.

 

불안하고 불안정해서 새로운 경험을 추구했고 그 경험에 대한 강한 몰입으로 그 분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경험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면..?

 

우리는 최근 물질에 충실하지 말고 경험을 중시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경험 소비'가 또 엄청난 트렌드였던 것이다.

그러나.. 과유불급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아 죽음이여, 늙은 선장이여, 시간이 됐다! 닻을 올려라!

이 세상은 이제 지겹다, 죽음아! 항해하자!

 

 

심연 속 저 깊은 곳으로, 천국이든 지옥이든 무슨 상관인가?

모든 것의 심연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보들레르의 시 [Le Voyage 중에서]

 

 

 

보들레르의 작품 속 여행자와 많이 닮았던 

앤서니 보데인의 삶

 

 

 

 

그러니 지나친 새로운 경험, 호기심만을 추구하지 말고

클래식(평범한 공부와 매일 하는 운동, 매일 먹는 것 등의 일상)의 균형이 좋은 인생의 밸런스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