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괴로움은 삶에 다달이 지불하는 월세 같은 것이다.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책마을 2023. 4. 16. 07:48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도록 주거 공간을 방치했다는 것은 삶을 방치했다는 것이다.

쓰레기가 생기면 내다 버리고, 먹은 그릇을 설거지하고, 먼지 앉은 가구를 닦고, 바닥을 걸레질하는 것은 하찮은 일이다. 그러나 이 하찮은 일들이 우리의 일상을 지탱해준다.

삶의 의지가 사라졌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 이런 일들이다.

 

괴로움은 삶에 다달이 지불하는 월세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행복이 우리를 찾아온다.

당연하게 여겨서 모를 뿐이다.

살아있다는 건 축복이고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