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도록 주거 공간을 방치했다는 것은 삶을 방치했다는 것이다.
쓰레기가 생기면 내다 버리고, 먹은 그릇을 설거지하고, 먼지 앉은 가구를 닦고, 바닥을 걸레질하는 것은 하찮은 일이다. 그러나 이 하찮은 일들이 우리의 일상을 지탱해준다.
삶의 의지가 사라졌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 이런 일들이다.
괴로움은 삶에 다달이 지불하는 월세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행복이 우리를 찾아온다.
당연하게 여겨서 모를 뿐이다.
살아있다는 건 축복이고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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