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나온 날 집에 가서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엄마를 찾는다.
엄마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오늘 성적 나오는 날이지. 어떻게 됐어? 라고 물으면
엄마 놀라지 마... 우리 반에서 전교 1등 나왔어. 놀랍지?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복장이 터진다.
그런데 엄마를 속 터지게 하는 이런 친구야말로 공감 능력의 화신이다.
전교 1등의 기쁨이 자신의 기쁨이요, 학급의 영광이 자신의 광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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