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조울증인 것 같습니다.
tv나 포털만 열면 나오는 ***의 상판떼기를 보니 피꺼솟하며 입에서 자동으로 육두문자가 나오고요.
옆에서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고양이(쬬꼬)를 보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부동산으로 또 여론 선동하는 유튜브 보면 쌍욕을 날리며 구독해지를 하고요.
그 와중에 2월 말과 3월 초에 걸쳐 들어온 퇴직금으로 저가 매수 들어갔던 미국 주식이 연일 올라 자산 평가액이 늘어나는 걸 보며 헤헤... 웃습니다.
아....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값이 오르는 걸 보며... 그들은... 참 행복했겠구나...
정부는 '내가 투자를 잘 해서 내 아파트 값이 오른 것을 세금으로 빼앗으려는 도둑놈이다!!'라고 생각했겠구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제가 투자를 잘해서도... 그들이 투자를 잘해서도 아니에요.
제 퇴직금이 우연히!! 미국 장이 20% 정도 조정받았을 때 들어왔고 그 이후에 상승을 했을 뿐이며
그들은 우연히!!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 유동성 장세+임대차3법 으로 가격이 폭등할 때 아파트를 갖고 있었을 뿐이에요.
하나! 인정할 것은 싼 가격에 두려워하지 않고 사두었던 것 그거 하나입니다.
뉴욕 맨하튼에 억만장자 거리라는 데가 있대요.
절대 안 떨어진다!!! 찐부자들만 살 수 있다는 동네죠.
센트럴파크 사우스
매매가가.. 펜트하우스 최근 2865억원에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뉴욕 맨하튼 부동산 시장은 역대급 호황이라고 합니다.
평균 월세 3700달러 450만원 정도 합니다.
응? 450만원?은 별로 높지 않은데?
아... 제가 로또 맞아서 그런 건 아니고요.
전 450만원은 커녕 45만원도 월세로 내기는 부담스러운 퇴직자예요.
전 다만 얼마전 성수동에 가서 이런 월세를 봤기 때문이죠.
무려 월세가 2700만원이요...
헉...
그런데 이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요.
시세가 70억이에요. 보증금 3억 받는다고 쳐도 67억 투자해서 월세 2700만원 받는다는 건
4.8% 수익률밖에 안 돼요.
물론 종부세, 보유세, 월세에 대한 세금을 낸다고 치면... 저 수익률에서 확 깎이겠죠.
아... 이렇게 보면 저 집주인 좀 불쌍하네...
하는 정신력의 승리를 해봅니다.
전세계 경제 시장에는 연일 뉴스가 엄청 나옵니다.
학교 근무하면서 바쁠 때는 이런 뉴스 신경 쓸 시간도 없고 그 뉴스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없었는데 요즘 시간이 많으니 뉴스를 듣고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으면 비판적으로 생각이라는 것을 해보게 됩니다.
미국이 긴축을 하는데 왜 미국 집값이 먼저 타격을 받을까요?
이 아저씨는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뉴스를 짧은 시간에 전달만 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안(못) 합니다.
전세계 물가가 폭등한다는 것을 다들 아실 거예요.
물가가 너무너무 올라서 미연준은 시중에 풀린 돈을 빠르게 회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요. 빠르면 5월부터 연준에 쌓여있는 채권을 시장에 팔고 시장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려는 양적 긴축까지 할 예정입니다.
그럼 연준의 채권 중 어떤 것을 먼저 팔 것이냐... 모기지 채권(장기)을 먼저 팔 것이라는 거죠.
모기지... 즉 집 담보 채권을 연준에서 매물로 마구 내놓으면... 채권 물량이 많아집니다. 채권 가격이 하락하죠... 물량 앞에 장사 없습니다... 모기지 이자가 올라갑니다. 즉, 집을 살 때 내는 이자가 올라갑니다. 매수 심리 당연 위축됩니다. 집값이 먼저 타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제가 들은 여러 말 중에 개소리였다... 당했다... 고 생각되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것이다.'
처음엔... 아 맞아... 집는 사는(lve) 것으로 만족해야지... 그걸로 돈 벌려고 하면 안 되지... 정부 말을 믿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건 뭔 개소리예요.
집은 가장 큰 투자자산이에요. 평생 일해서 대출금을 갚아나가야 하는 평생에 걸친 투자 자산이에요. 당연히 집값이 올라야 근로할 맛도 나고 대출금 갚을 맛도 나죠. 기왕이면 친척이 산 집보다 더 올라야 더 좋고요.
그걸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덕적으로 규제만 하려고 하니 이 사태가 벌어졌죠.
집은 가장 큰 투자 자산이에요. 그러므로 입지가 좋은 곳의 물건을 싸게 잘 사야 수익을 확 올릴 수 있습니다.
저 말 믿지 마세요.
또 다음 개소리
'실거주 집 한 채는 진리다.'
2021년 말에 저는 어떤 부동산 유튜버(본인이 몇 십채의 집을 샀고 70억 자산가라고 하는 사람이에요)의 상담을 들었어요. 아이가 있는 저소득층 이혼녀인데... 지금 집을 사야 하나... 상담을 의뢰했어요. 이 분은 저소득층이고 한부모 가정이라 정부지원금도 꽤 나오고 본인 소득을 더해서 살고 있는 분인데 집을 사면 유주택자가 되어 지원이 끊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유튜버.... 상황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막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전세 끼고 살 수 있는 갭 차가 적은 값싼 아파트를 추천해줘요... 지금 입주를 못 하더라도 나중에 '실거주할 수 있는 집 한 채는 진리다.'라면서 사두래요.
헐... 저건 아닌데... 실거주 집 한 채도 쌀 때, 그리고 입지 좋은 곳에 사는 게 진리입니다. 그거 아세요? 강남 아파트일수록 투자 수익률이 확 떨어져요. 집 가격에 비해 받을 수 있는 전세가, 월세가 확 낮다는 거예요.
아파트 물건이 실거주용, 투자용 나눠져 있나요?
그 몇 십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집 사라고 하면 사겠어요? 그 사람들 정말 돈의 흐름에 영민한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 본인은 안 샀어요. 그런데 실거주 한 채는 진리라며 무주택자들은 대출받아 사라고요?
실거주 집 한 채도 쌀 때, 입지 좋은 곳에 사야 진리입니다.
피터 린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뉴스 따위는 무시하고 값싼 주식을 쓸어담을 거야! 선언을 해도
새로 닥친 위기는 항상 이전 위기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고...
악재를 무시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고...
깊은 시장 조정을 받았을 때 사놨다가 장기 투자해놓으면 엄청난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고...
인플레이션이 문제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했대요.
일단, 자신의 몸값을 올려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되세요.(뭐... 이건 우리 교사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네요. )
둘째, 훌륭한 사업의 일부를 소유하세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주가는 인플레 영향을 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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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퇴직금이 들어오고 주식 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아 제 관심 종목 30 종목을 균일하게 사들였습니다.
이제 3주밖에 안 지났지만 역시 그 주식들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기업
내 수중에 돈이 없어도 살 수밖에 없는 물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더군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쌀 때, 펀더멘털이(주식이면 매출과 이익, 부동산이면 입지) 좋은 것을 줍줍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1주의 가격이 50만 달러가 넘었다고 하네요.
즉 1주 가격이 6억이 넘네요...헐...
애플은 충전기 이어폰 안 주고 8조원을 아꼈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충전기 이어폰 가격 아끼고
추가로 그것들을 팔아서 돈을 벌고
부피가 줄어 운송 비용 절감까지 했다는군요.
회사 측에서는 어떻게 발표했냐면
쓸모없는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아 친환경에 한걸음 다가섰다. ㅋㅋㅋ
유가가 치솟는 와중에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테슬라는 11일에 가격을 올리고 나흘 만에 또 가격을 올렸다는군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전기차를 살 수밖에 없겠죠.
테슬라가 독일 공장에서 드디어 생산이 되어 소비자에게 인도되었다고 하는군요.
일론 머스크 막춤 추고 난리가 났어요.
한번 찾아보세요. 세계 최고의 부자이지만 춤 실력은 안습이에요.
그렇지만 이제 그런 그의 춤도 귀여워 보이니... 이것도 심각한 보유 편향인가 봅니다.
보유 편향... 하니까 또 생각나네요.
여러분 누구나 보유 편향이 있습니다.
채권 쟁이는 금리 인상기에도 채권을 엄청 좋게 보고요... 왜냐하면 몇십 년간 금리 하락만 봐서 채권 시장이 좋은 것만 경험했거든요.
최근에 아파트를 많이 산 사람도 아파트 가격 떨어진 걸 보질 못했기 때문에 절대 안 떨어진다고 믿어요.
주식 쟁이도 주식으로 최근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물론... 한국장만 했다면 피를 봤겠지만... 미국장을 했다는 전제하에)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유튜버들을 고를 때는 이런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유튜버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전인구, 단테 등이 있을 거고요
미국에서는 단연코 레이달리오가 있겠네요.
한쪽 자산을 편중해서 갖고 있는 유튜버들의 말만 들으면 그들의 보유 편향에 같이 속아 넘어가게 됩니다.
전 요즘 1일 1까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산책도 많이 하고요.
울 쪼꼬에게 새 캣타워도 마련해주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었어요.
이 세상이 점점 이 소설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 무서웠어요.
그들은 약한 사람들을 위해 절대 자리를 내어주지 않아요.
인류를 구하겠다는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 것을 가져가면 횡재를 했거니 생각하며 뺏어가겠죠. 그러고는 우리를 죽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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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 하루 하나씩만 착해지자고요.
전 의료보험료 부양가족 등재를 무난히 끝냈어요. 이제 제 이름으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죠.
또 회사직원 실수로 더 낸 휴직 중 정산의료보험료를 조항을 뒤져 찾아내서 돌려받았아요. 꽤 많은 돌려받은 의료보험료..
이 돈은 좋은 곳에 기부할 생각입니다. 치킨 한 마리만 시켜먹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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