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삶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태도에 이끌려야 하며, 파괴적인 태도는 멀리해야 합니다.
... 파괴적인 태도의 사람은 내 죄책감을 이용해 나를 지배하려 합니다.
... 나의 과거 배우자와 나의 관계는 다름 아닌 이 '친구 지옥'이었습니다.
누구하고나 사이좋게 지내려고 하면 반드시 이런 사람 때문에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절대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무엇이든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하고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 미숙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곤란을 겪을 때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 또한 미숙의 반영입니다.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자립'한 것이다.
도쿄대학의 조교수가 되었고 박사논문을 출판해서 닛케이 경제도서문화상도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10여년 전에 결혼해서 아이가 두 명 있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보더라도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여겨졌을 것입니다.
.... 그러나 사실 나는 계속 말 못할 정도로 불행했고 언제나 자살을 고민했습니다.
30대 후반에 학창 시절에 바라던 것을 거의 모두 이루었습니다.
.... 절망과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뭔가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하기 위해 열광적으로 일함으로써 어떻게든 살아가던 나에게 목표의 '상실'은 말 그대로 살아갈 의욕의 상실이었습니다.
나는 배우자에게 종속당하는 것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는 집을 나온 후에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 없었지만 도움을 줄 사람에게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믿고 집을 나왔고, 현재의 파트너를 비롯해 여러 친구에게 의존하면서 이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습니다.
이혼하려고 결심했을 때 부모, 특히 어머니가 철저하게 방해해서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알력 끝에 나는 어머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혼 같은 망신스러운 일을 하느니 깨끗하게 자살하라'는 메시지를 내 안에서 생생하게 느꼈고...
곧 어머니가 나를 다루는 방식이야말로 나의 죄의식과 불안의 원천임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방식은 애정을 가진 척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자식상을 강요하는 음습한 폭력이었습니다.
애정이 아니라 폭력으로 키워진 탓에 내가 죄의식과 불안에 시달리는 비뚤어진 마음의 인간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나는 부모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 순간 나의 자살 충동은 사라졌습니다.
동시에 배우자에 대한 공포심도 사라졌습니다.
뒤이어 친척과의 관계도 끝이 났습니다.
'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매하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하는 시간은 늘려라. (1) | 2025.06.02 |
---|---|
손실 없는 투자 원칙 (1) | 2025.06.02 |
한국은 프라이버시 같은 경계를 침범하고 늪처럼 끌어당기는 진흙탕 사회 (0) | 2025.06.01 |
몇 종목으로 투자해야 할까? 30~40개는 안 된다. (3) | 2025.05.31 |
노후에 작가와 강사를 하기로 선택했습니다. (0) | 2025.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