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한국은 프라이버시 같은 경계를 침범하고 늪처럼 끌어당기는 진흙탕 사회

책마을 2025. 6. 1. 08:14

 

단단한 삶

 

 

부모와 절연하고

아내와 이혼하면서까지 

나답게 살기를 선택한

도쿄대 교수의 생존학

 

 

한국은 '부모 자식', '형제', '부부', '친구', '선후배' 같은 인간 사이의 관계가 강력한 지배력을 발휘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같은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고 엉겨붙어서, 서로 침범하고 바닥을 알 수 없는 늪처럼 끌어당기는 숨 막히는 사회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진흙탕사회'라고 부른다고요.

 

 

 

자립은 많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자립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오해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명제입니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동물입니다.

... 그래서 자립을 하려고 타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다보면..

특정한 몇몇 사람에게'만'  많은 의존을 하게 됩니다.

 

만약 그렇게 의존하는 곳에서 "그런 일을 하면 너를 더이상 도와주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듣게 되면 반드시 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이 사람에게서 버림받으면 나는 끝이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그 사람에게 종속하게 됩니다.

의존할 곳을 점점 줄여 소수의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타인에게 종속하는 상태입니다.

 

 

의존할 대상이 감소할 때 사람은 더욱 종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