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청년들의 푸름은 풋풋한 푸름이 아니라 하루하루 상처받아 생기는 멍의 검푸른 그것과 같다.

책마을 2025. 4. 5. 18:25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청춘은 '푸르지' 않다

우울증 앓는 청년들

 

 

청춘은 절대 아름답지 않다고.. 청춘은 그렇게 푸르지 않다고..

... 몸에는 성호르몬이 부글거리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시험공부밖에 없는 10대를 통과하고 나면 곧바로 성인이 되어 사회라는 '정글'에 뛰어들어야 한다. 

봄날 미처 피기도 전에 시드는 꽃들과 다를 바 없다.

 

 

우리 시대 청년들은 진짜 우울하다.

'진짜'라고 한 건 우리 시대 청년들이 겪는 우울은 인류가 지금껏 경험한 증상 중에서도 특히 심하다는 뜻에서다.

 

 

- 이 어려운 시대에 저를 비롯한 청년들의 푸름은 풋풋한 푸름이 아니라 하루하루 상처받아 생기는 멍의 검푸른 그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