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호(好好好)-좋아하는 것들

울릉도 독도 여행 (엄마가 쓴 보고서 vs 아들이 쓴 보고서)

책마을 2023. 7. 11. 10:56

극과 극의 보고서 차이 ㅎㅎ(엄마는 ISTJ, 아들은 ENTJ)
그나마 엄마랑 아들은 여행 다녀와서 정리라는 걸 하는데 ENTP인 아빠는 쓸 생각조차 않는다. ㅎㅎㅎ
20년 이상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체험학습보고서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들이 자랑스럽다. 뭐가 씌인 엄마의 하트 뿅뿅 눈.. 이해해주시길^^
 
일단 엄마 보고서
 
첫째날 : 포항에 가서 밤배를 타고 울릉도로 출발함. 배 침대칸에서 잠이 들었더니 다음날 울릉도에 도착해있는 신기한 경험
 
둘째날 : 1. 행남해안산책로 물빛이 에메랄드빛이 예뻤고 엽리나 층리등 찾아봄.
2. 따개기밥, 오징어내장탕 등 울릉도 음식 처음으로 맛봄.
3. 코스모스 리조트 체크인, 큰 고릴라가 서있는 예쁜 리조트였다.
4. 울릉도 약소로 만든 스파게티로 점심 식사. 
5. 스노쿨링에서 물고기 본 것 등 
6. 저녁 식사로 해물라면이 아주 맛있었다. 오징어먹물로 반죽한 까만오징어튀김도 아주 맛있었다.
 
셋째날 : 1. 독도 입도 성공
태극기 머리띠 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들어갔다.
독도 경찰과도 기념 사진을 찍었다.
2. 태하향목모노레일 타고 올라간 후 산책해서 울릉도 절경 감상
3. 칡소 소고기를 먹었다. 울릉도에만 있는 소
 
넷째날 : 1. 해중전망대 
2. 관음도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연도교)를 건너는데 갈매기들이 엄청 많았다.
3. 차돌짬뽕으로 점심
4. 안개로 지연 되어 저녁 늦게 울릉도에서 출발,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였다. 
아주아주 피곤해서 바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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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들의 보고서
 
 
첫째 날에는 늦은 밤(12시)에 포항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울릉도로 출발했다. 
배에 있는 침대에서 잠이 들었더니 다음날 울릉도에 도착했다.
 

둘째 날 아침으로는 따개비밥, 오징어내장탕 등 울릉도 음식을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고 그 집이 따개비를 적게 줘서 그냥 간장에 파 넣고 밥 넣은 맛이였다.
행남 해안 산책로 물빛이 에메랄드빛으로 예뻤고 과학시간에 배웠던 암석의  종류도 찾아봤다. 부모님이 구멍 뚫린 돌은 무조건 현무암이라고 하셨지만 사실 유문암도 구멍이 뚫려있다... 라고 말씀 드렸지만 사실 나도 잘 모른다.
그 다음 코스모스 리조트를 체크인했다. 예약하기 굉장히 어렵다는데 예약을 빨리 해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울라(울릉도 고릴라)“라는 울릉도의 마스코트가 서 있는 예쁜 리조트였다. 점심으로는 울릉도 약소(약초를 먹여서 키운 소)를 넣고 만든 스파게티를 먹었다. 여기는 아침에 비해 굉장히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스노클링을 했다. 나는 스노클링이 처음이라 물고기를 몆 못봤지만 어머니가 스노클링을 아주 좋아하셔서 그 수심 1M에서 오징어를 봤다 했다. 참고로 오징어는 심해 깊은 곳에서 나온다. 그걸로 아버지와 내가 어머니를 실컷 놀렸다. 
저녁 식사로 해물라면과 검은 오징어 먹물 오징어 튀김이 있었다. 할머니가 오징어 먹물을 보시고 탔다면서 껍질을 뜯는 것을 겨우 말렸다.
 

셋째날에는 7시쯤 일어나서 육게장 사발면을 빠르게 먹고 독도행 배를 탈려고 항구?에 갔다. 거기에서 장사를 아주아주 잘하시는 할머니의 언어 구사 능력(말빨)에 당해 약 20,000원을 뜯기고 태극기가 있는 머리띠와 손수건을 샀다. 독도는 알다시피 도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섬이라 ”울릉도를 갈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되고, 독도를 갈려면 5대가 덕을 쌓아야 된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가기가 힘든 섬이다. 근데 놀랍게도 도착을 했다.
독도를 갈려고 울릉도를 자주 오는 사람도 가기 힘든 독도를 우리는 한번에 갔다. 아버지가 갔다오면 사진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경찰 아저씨까지 동원해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독도에서 돌아와서 ”태하 향목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후 산책해서 대한민국 10대 절경인 “대풍감” 을 감상했다. 저녁으로는 칡소(칡을 먹여서 키운 소)를 먹었다. 솔직히 이 소보다 한우가 더 맛있다. 가격부터 맛까지 전부 한우 하위 호완이라 딱히 할말이 없다.


넷째날에는 해중 전망대를 갔다. 바다 수심 5미터 까지 내려가서 보이는 물고기를 감상하는 자연산(?) 아쿠아리움 같은 느낌이다. 복어나 줄돔같은 사람들이 다 잡아가는 물고기들이 엄청 많아서 “아 이게 울릉도구나“ 라고 실감했다.
다음으로 관음도를 가는 다리를 건널려고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가고 있는데 갈매기들이 하늘 위에서 날아다니고 있었다. 와 귀엽다 하고 넘어갈려는 순간 머리 위로 똥을 싸면서  지나갔다. 나는 바로 모자를 쓰고 매표소까지 질주했다. 그래도 관음도는 멋있었다.
점심으로는 차돌짬뽕을 먹었다. 진짜 차돌+짬뽕+해물이다. 별거 없다. 그래서 별거 없이 맛있게 먹었다. 이제 배를 타고 저녁 늦게 울릉도에서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였다. 나는 아주아주 피곤해서 바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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