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의 추월차선
몇 분간 넋을 놓고 있다가 한 젊은 남자가 아이스크림 가게를 나와 차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 남자는 기껏해야 25세쯤 되어 보였다.
... 나는 그 남자가 차 주인일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머리가 희끗하니 약간 벗겨지고 두 계절은 지난 옷을 입은 나이 든 남자를 상상했기 때문이다.
.... 나는 그 남자가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을까 추측했다.
아니면 억대 유산을 물려받은 부잣집 자식일 수도 있다.
아니면 운동선수거나.

" 저 남자한테 직업이 뭐냐고 직접 물어보면 되잖아?"
... 우와! 차 문은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열렸다.
.. "저기 실례합니다만..." "직업이 뭔지 여쭤도 될까요?"
....
"발명가란다."
예상을 빗나간 대답이었다.

그날을 특별하게 만든 건 무엇이었을까?
나는 바로 그날 추월차선과 새로운 진실을 발견했다.
... 나는 운동도 노래도 연기도 못했지만 인기나 재능 없이도 부자가 될 수 있었다.
... 내 인생을 새로운 믿음과 삶의 방향, 그리고 선택으로 채워지게 만들었다.
나는 언젠가 람보르기니의 주인이 되겠다고, 그것도 젊은 나이에 되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그 차를 직접 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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