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규칙이 주는 안정 -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책마을 2024. 8. 19. 15:50

 

규칙이 주는 안정

 

어느 집이나 비슷해요. 스마트폰 때문에 불화가 일어나고, 깨우는 데 하세월이 걸리고, 뭐 하나 시키려면 수십 번은 말해야 하죠. 어떻게 하면 좀 더 놀 수 있을까의 궁리를 공부로 옮겨오면 좋으련만, 급한 건 언제나 부모입니다. 그래도 겉보기에 뭔가 좀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지켜야 하는 것들을 잘 지키면서 살기 때문일 거예요.

 

 

 

 

가장 애를 먹는 규칙은 예상대로 디지털 기기에 관한 것입니다.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관한 건 규칙을 잘 지키는지 계속 눈여겨보지 않으면 금세 흐트러지고 부지불식간에 그 경계를 넘어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쯤이면 문제가 없어야 하련만, 꽤 절제력이 있다고 여겼던 아이도 상황에 따라서는 이렇게까지 도를 지나칠 수 있다니 절망스러운 마음이 피어올랐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주저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쩌겠나요. ... 디지털 기기는 얽매일 수밖에 없는 물건이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시길 바랍니다.

 

청소년이 되면 규칙적인 생활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방학 일상이 흩트려지면 안 됩니다. 

 

아침에 일으켜 앉혀서 하루를 시작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말을 안 듣고 난리를 쳐서 그렇게 못 한다는 부모도 많아요. 그건 부모의 권위가 없는 겁니다. 아이에게 설명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음 날부터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자녀의 나이와 상황에 알맞은 루틴을 부모님이 만들어주세요. 그것이 아이를 안정시키고 아이에게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아이가 '이것을 해도 될까, 안 되려나' 갈등하고 고민하게 만들지 마세요. 정확한 가이드를 줘서 아이의 갈등을 없애주세요. ... 고요하고 담백한 일상의 행복이 진짜 행복입니다.

 

 

 

 

중요한 건 함께 하는 이유와 마음입니다.... 공부나 책 읽기도 나는 하고 싶지 않은데 아이가 하게 만들려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면 괴롭죠. 공부도 속 터지는 걸 참아가며 가르치는 게 아니고 같이 배우는 마음으로 해야 하고, 독서도 아이가 책을 읽었으면 해서 옆에서 억지로 읽는 게 아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야지요.

 

 

학교에서 하라는 활동 덕분에 함께 한 운동이 꽤 많습니다. 같은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