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책 한 구절)

서른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

책마을 2022. 3. 15. 16:31

처음에는 제목만 번지르~한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꽤 투자에 대해서 많이 알고 쓴 책이다.

주말에 쇼핑몰에 가서 무엇을 사더라도 월요일 아침에 다시 출근하러 나갈 때의 서글픈 기분을 지워주지 못한다.

 

 

서른 세살에 은퇴하고 자유인이 된 변호사

그 변호사는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학교에 다니던 때와 동일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상당히 많은 돈을 저축했다.

학생 때처럼 조그만 집에서 룸메이트들과 생활, 대중교통 이용,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

연봉의 70% 저축, 그 저축액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

7년이 채 되지 않아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파이어족이 원하는 것은 직업 없이 전 세계를 마음껏 여행하는 럭셔리한 삶이 아니다.

여행을 가고 싶은 게 아니라 원치 않는 출장을 가지 않고 싶은 것이다.

슈퍼카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워 타이밍에 전철을 타지 않을 권리를 소유하고 싶은 것이다.

 

 

일을 많이 하는데 왜 돈은 안늘지?

이 바보야 일을 많이 하면 일이 늘지, 돈이 많아야 돈이 늘고...ㅋㅋㅋ

 

절약하는 생활 자체에서 희열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각종 창의적인 방법으로 돈을 아끼는 노하우를 터득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도 위험하고 버스에 치이는 것도 위험이며 금융 지식이 모자란 것 역시 위험이다.

평생에 걸친 영향력을 감안할 때, 금융 지식이 모자란게 가장 큰 위험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에는 부동산 부자가 주식 부자보다 많다. 부동산이 더 우월한 자산이어서가 아니라 부동산이 더 올바르게 투자하기 쉬운 자산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자의 절대다수는 하면 안 되는 방법으로 투자한다. 아니,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다. 

 

공부와 원칙이 없이 요행을 바라기에 돈이 벌릴 리가 없는 것이다.

 

명도 소송 경험담이나 세입자 혹은 유치권을 행사하는 시공업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들기도 했다.

 

투자의 본질은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동일하다.

부동산 경매가 부동산 중에서도 특히 고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인 이유는 무엇일까?

싸게 사기 때문이다.

 

 

 

주식, 부동산, 코인, 채권 모두 

 

싸게 사야 한다.

 

 

주가가 쌀 때 그 원인이 그저 할인되는 시기이기 때문인지, 기업이 망해가고 있는지만 구분해서 사면 된다.

 

주식을 더 싸게 살 기회를 찾아야 한다.

 

싸게 사야 한다.

 

 

듣기만 해도 골치가 아픈가? 그렇지만 희망적인 점은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투자자들의 삶이 너무도 행복해보였다는 것이다.

 

운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시장에 남아 단련할수록 운은 실력으로 덮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