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공부

엄청난 사교육비와 경쟁을 뚫고 얻고자 한 그 직업이 이제는 고소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아니... 구직 기회조차 힘들다.

책마을 2025. 2. 14. 17:55

https://www.youtube.com/watch?v=g53Kojp5W68

 

결론 먼저)

엄청난 사교육비와 조기교육, 엄마아빠의 희생, 엄청난 경쟁을 뚫고 

얻으려고 했던 돈 많이 벌고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은 

그 지원자가 많음으로 해서 결국 돈을 많이 벌지 못 하는 직업으로 전락하게 되는 모순...

오히려 블루 칼라가 더 돈을 많이 벌고 워라밸도 챙길 수 있다.

 

 

우리 X세대는 MZ세대들에게 그런다.

쟤네들 왜 저래? 뭐 일을 해도 열심히 하려고 하지도 않고 결혼도 안 하려고 하고 아이도 안 낳으려 하고..

그런데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나라도 그럴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어 '일상이 평가'인 삶을 살았는데

막상 취직하고 보니 평생 일해도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했다.

그리고 내 아이를 낳아서 또 그 무한경쟁 굴레로 아이와 함께 뛰어들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니... 적당히 일하고 벌어서 좋아하는 취미 활동하며 살고

결혼은 안 하고 아이도 물론 낳지 않겠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들이 속한 계층보다 하나라도 더 올라가기 위해서 

집중 양육에 열을 올립니다.

 

미국은 떨어지지 않기 위해

한국은 올라가기 위해 

아이들을 소위 잡기 시작합니다. 

 

 

90년대생들은 그 경쟁이 훨씬 치열합니다.

목표가 케이팝 아이돌이든 스포츠 선수든 상관없이 능력과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고 더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즉, 부모 입장에서는 조기 교육과 선행학습을 통해서 

자녀에 대한 적시성 있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집행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 놓였다.

 

 

 

 

판돈이 커진 세상에서

허용의 육아는 그 매력의 빛을 잃었다.

가치를 키워나가는 과정은

성적 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90년대 초에 생긴 영어 유치원

필기시험도 봐야하고 구두 시험도 봐야 한다.

주기적으로 레벨 테스트도 봐야 한다.

 

또한... 2005년 도입된 내신 9등급제

특목고 준비를 위해 중등 내신을 관리 해야 한다.

특목고 진학을 하지 않더라도 9등급 내신 상대평가를 잘 받으려면 옆자리의 친구도 물리쳐야만 하는 격렬한 경쟁과 지속적이며 강도높은 평가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야 한다.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고 또 돈도 많이 벌기 위해서 이렇게 극심한 경쟁을 거쳐 살아왔는데..

그런 직업의 자리는 당연하게도 매우 한정되어 있으며

경쟁은 엄청나게 치열하다.

 

또 보상을 낮게 해줘도 지원자가 많이 몰리게 된다.

구직자들은 향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거의 무급의 인턴 업무, 희망 노동에 기꺼이 지원하게 된다.

 

 

 

 

결국...

엄청난 사교육비와 조기교육, 엄마아빠의 희생, 엄청난 경쟁을 뚫고 

얻으려고 했던 돈 많이 벌고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은 

그 지원자가 많음으로 해서 결국 돈을 많이 벌지 못 하는 직업으로 전락하게 되는 모순...

오히려 블루 칼라가 더 돈을 많이 벌고 워라밸도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