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우월한 제 3의 소득원
노동소득과 자본소득 말고도 제3의 소득이 있다는 사실인데, 그건 바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지출을 줄이면서 확보하는 추가 소득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과소평가하지만, 동일한 액수의 노동소득이나 자본소득보다 훨씬 더 효율이 좋다.
검소하게 생활하는 능력도 '실력'이다.
아쉽게도 나는 현인이 아니었다. 나는 시카고에서의 성공에 도취해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며 본업이 아닌 곳에까지 손을 댔다가 여러 차례 파산했다. 억대의 빚에 짓눌리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는 보스턴과 홍콩에서 헛된 욕먕을 좇다가 두 차례 더 실패를 겪었다.
오.. 월가아재도 파산을 여러 차례 겪어봤다니..
하긴.. 실패와 파산을 겪어봐야... 아.. 위험 대비가 필요하구나.. 아... 시장은 정말 무섭구나... 겸손해야하는 구나...를 배우게 되는 것 같다.
2020년, 코로나 19와 함께 많은 유동성이 쏟아진 이래 자본 소득의 중요성이 상업적으로 과장되고 '벼락거지'니 '파이어족'이니 하는 신조어가 들불 번지듯 유행했다.
... 테슬라 주식이나 비트코인으로 큰 돈을 벌어 회사를 때려치운 지인이 심심찮게 보이고, 회사 업무는 비전이 없는 것처럼 느끼는 이도 많다.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는 10년을 일해도 아파트 한 채 장만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에 이해도 된다.
여기저기서 '3년 내 10배가 될 종목' 따위를 추천해주는 상황에서 고리타분한 정도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을지 모른다.
...
지금 자본소득에 혼이 팔려 계속해서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일단 바닥까지 잃고 오라"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노동소득은 이론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깔끔한 일직선으로 나타난다. 반면 자본소득은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잠깐이나마 자신의 본질적인 실력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변동성 때문에 자본소득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구간 있음.
전업 투자를 해야겠다고 착각하는 구간.. ㅋㅋㅋㅋㅋㅋㅋ
동그라미 친 부분이 그렇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주변에서 그런 성과를 내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그런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하게 되면 지루한 노동으로 버는 월급이 하찮아 보이고, 전업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더 빠른 길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주위의 지인이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은 한층 더 조급해진다.
그래서 적은 자본으로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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