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유튜브, 전시 등 다른 매체에서 만나면 연결지어 공부하는 게 넘 재미있다.
오늘은
이 유튜브와
이 책을 보고 공부함.
윤덕영 - 1910년 한일병합조약 강제 체결에 앞장서며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반민족행위자
그의 토지 자산은 축구장 약 8개에 달하는 면적이었고
이완용보다도 많았다.
한일병합조약 전권위임장에 순종이 국새를 찍기 직전
병풍 뒤에서 이 내용을 지켜보고 있던 튀어나와 순종의 비, 순종효황후 윤씨가 국새를 치마폭에 숨겨버렸다.
그 국새를 뺏어야하지만 아무도 왕비의 치마폭에는 손대질 못 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큰아버지인 윤덕영이 나서 치마를 뒤집고 국새를 빼냈다는 것
...
그렇게 잃어버린 국권
윤덕영의 별장 벽수산장
저 어려운 시기에 저렇게 맞지도 않는 의리의리한 유럽식 성을 짓다니...
미쳤다 미쳤어..
저 벽수산장은 나중에 언커크라는 국제 기구로 사용된다.
그 벽수산장과 윤덕영의 막내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심윤경 작가의 영원한 유산
아래는 그 책 내용 중 일부다.
2012년, 나는 노르스름하게 변색된 앨범에서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보다가 아직 돌이 되지 않은 나를 안고 있는 할머니 뒤편에 웬 건물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먼 모습이지만 유럽식 뾰족한 탑과 흰 톱니모양 테두리를 두른 창문이 보이는,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
"그게 언커크잖아."
언커크란 우리 마을 이웃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던 비밀 암호같이 모호한 지명이자 연대기적 어떤 사건이었다.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 UNCURK'
믿어지지 않도록 아름다운 유럽식 저택을 지은 이는 악명 높은 친일파 윤덕영이었고 언커크로 불리기 이전의 원래 이름은 윤덕영의 아호를 따른 '벽수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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