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삶에 지치면 평범함도 꿈이 된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

그런에 이 '평범함'이란 놈이 참 애매했다.
... 평범함이 꿈인 것은 분명 사실인데, 시간이 지나도 도통 알 수가 없었다.
평범함이란 게 도대체 뭘까.

어른이 된 나의 목표는, 아니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불행해지지 않는 것이다.
.... 행복이 더 많아진 삶이 아니라 불행이 더 줄어든 삶이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다정함의 총량을 늘리기 위해 플랭크를 하고 집 앞을 뛰어다니기로 했다.
... 피곤에 찌든 날 집에 돌아가도 서로를 환영하고, 환영받을 수 있는 당연한 수준의 다정함은 갖고 싶다.

근육의 크기만큼 다정함의 크기도 커질 것이다.
그만두는 것도 용기,
그만두지 않는 것도 용기

요즘 것들은 좀만 힘들어도 퇴사.
... J는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1년의 시간을 더 투자해 보다 괜찮은 성과와 동료들의 신뢰, 그리고 정신과 진단서를 얻었다.
"혹시 잠은 제대로 주무시나요?"
... 의례적인 질문에 J는 그만 울음이 나와버렸다.

"힘든 건 아는데 여태까지 한 게 아깝지 않아?"
"어렵게 들어간 곳이잖아. 좀만 더 버텨봐."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J의 '생활'이 아닌 J의 '사회생활'이었다.
... J자신조차 자신의 생활을 걱정해준 적이 없었다.

고장 난 마음은 시간이라는 망병통치약으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J도 마찬가지였다.
J가 다시 방문 밖으로 나온 것은 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였다.
거기서 회사 정문으로 향하기까지는 또 한 번의 2년이 필요했다.

"요새 잠은 잘 자나요?"
"밥은 체하지 않고 잘 먹어요?"
멋진 사회생활을 위해 너무 많은 내 생활을 포기하며 살지는 않길 바랄 뿐이다.

"나 안 괜찮아."
가끔은 남에게 줬던 섬세함을 나에게도 허락하자.
포기가 습관이 되면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포기하게 된다.
자신이다.

누군가를 정말로 깊이 생각한다면 그의 고생에 진심으로 성대한 축하를 보내주자.
자만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일랑 고이고이 접어 비행기로 날리고, 열심히 뛰어온 나와 내 사람들에게 자주 말해주자.

"고생했다."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가정의 달 5월이다.
그 이름답게 매번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열어왔지만 이번 5월만큼은 다르고 싶다.
올해는 나를 위해 지갑을 열 것이다.

미루다 보면 잊는 법이야.

행복은 선언이다.
"행복하다!"

진짜 사이코패스는 감옥에 있지 않다.

그들은 학교와 회사와 가정과 동호회 안에 있다.
더 섬찟하고 더 똑똑한 모습으로...
그런 사람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나는 도망치는 것밖에는 알지 못한다.

칼 든 사람을 어떻게 이겨요. 도망쳐야지.

모든 사이코패스가 살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법에 걸리지 않는 살인을 한다.
몸이 아닌 정신을 죽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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