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공부

아이의 성적이 '엄마의 신년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책마을 2025. 1. 28. 09:27

도서관에 갔다가 지극히 폭력적인 육아서 제목을 보고 깜놀해서 뒷걸음질쳐 나왔다.
'엄마가... 해야 우리 아이 서울대, SKY, 하버드 간다.'
'엄마가... 해야 한다.'
'엄마 책임이다.'
등등등..
 
'올해 목표는 우리 아이 올 A 받는 거에요.'
'올해 목표는 우리 아이 인서울 시키는 거에요.'
 
서슴없이 올해 목표를 이렇게 세팅하는 엄마들이 있다.
그게... 왜.. 엄마의 목표인가..
아이는 무슨 죄로 본인의 목표와 함께 엄마의 목표까지 달성시켜야 하는 의무감으로 2025년을 살아내야 하는가..
 
 
한국 부모들은 자식을 그들의 '트로피'로 생각한다... 라고 팩폭을 날리던 서양인들의 코멘트가 있었다.
굉장히 얄밉다. 
까도 우리가 깔 거거든..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비웃기만 하고 ㅈㄹ이야..
너나 잘 해라... 이 마약 천국에 사는 놈들아.
 
 
우리 집 중딩은
일찌감치 '트로피'가 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기 때문에..
또한
나도 '게임 트로피'는 내 진열장에 올릴 생각이 없기 때문에..
고맙게도 아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쿨한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
사교육비도 드럼 17만원 레슨비 외에는 들지 않아서 경제적 부담 없이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
아이 학원비 벌려고 다시 일하지 않아도 되니..
울 집 중딩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
 
 
다시... 신년 목표를 세워보자.
혹시라도 '자녀의 성적'과 '자녀의 입시'가 엄마의 목표라면..
부럽다.. 그만큼 기대를 할 수 있게 아이가 공부한다는 것 아닌가?
부럽지만.. 그래도 엄마의 신년 목표는 바꿔보자.
아이 말고 '나'에게 집중한 목표를 세워보자.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매년 세우는 '영어 마스터'는 목표가 될 수 없다.
구체적으로 '듀오링고 몇 레벨 달성!', '홈트 30분 300일 달성!', '경제 필독서 10권 달성!'
이렇게 !
이제 2025년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그러니 신년 계획을 다시 세워보자! 
 
https://youtube.com/shorts/A2jXxnDmoVE?si=u-0Qfxh3s--23ZN7